크림빵 집이 없어서
제주도까지 가서
빵집을 찾고 온 후기입니다.
우리집 앞에도 동물성 크림빵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 제주 진진제과 후기
찾아간 곳은
제주도에 있는 진진제과입니다.



외관만 보면 거의
47년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별로 안 된 듯합니다.
2024년에도
제주도를 찾았었는데,
그때는 완전 다른 곳만 간걸보면,
25년쯤 신설된 빵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다름아니라
동물성 크림빵 때문입니다.
식물성 크림빵이야
편의점에 가도 널렸고,
섞어쓰는데도 많은데,
동물성만 쓰는 곳은
의외로 너무 없습니다.
있더라도
대부분 케이크에 해당하고,
빵이라고해도
초코크림빵, 단팥크림빵,
이정도만 있어서
종류별로 먹으려면
여러군데를 돌아다녀야합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무려
아홉 가지 크림빵이 있습니다.
#궁뎅이빵
이곳에서는
크림빵을
모두 궁뎅이 빵이라고 부릅니다.

남사스러운 이름의 크림빵이
무려 9개나 되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트 바닐라 궁뎅이
국산 쑥 궁뎅이
상콤 딸기 궁뎅이
바밤바 궁뎅이
제주 말차 궁뎅이
얼그레이 궁뎅이
티라미스 궁뎅이
리얼 초코 궁뎅이
우유 궁뎅이
25년 기준이라서
그 이후에 가신다면
더 많은 종류의 빵이 생겼을 수도 있겠습니다.
#내용물
중요한건 내용물입니다.


동물성 크림인건 좋은데,
안쪽이 비어있으면
말짱 꽝이게 됩니다.
동물성 크림빵하면 떠오르는
강릉빵다방 빵들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니,
크기가 작은주먹만해서 좀 작긴합니다.
그러나
가격대를 감안하면 비슷합니다.



게다가
모든 제품이 동일 가격을 가지고 있어서
이곳이 더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재료에 따라 가격이 좀 달라지는데,
이곳은 다 똑같은 가격을 받고 있어
그 부분이 장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복불복이 좀 있습니다.
크림이 과하게 충전된 제품들이 있어서
터지는 경우도 있고,
찢어진 경우도 있고,
속이 비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크림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니 좋게 느껴집니다.



잘라보면
실제로도 크림이 많습니다.
자르기 전에는
충전물이 얼마나 되겠어? 싶었는데
보시다시피 충전제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빵피가 1이면
충전물은 5이상 들어있어서
잘랐을때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먹는방법
먹는방법도 쓰여있습니다.

종류별로 쓰여있으며,
이 중 궁뎅이 빵의 경우,
냉장 2일 냉동 7일 보관으로
냉장 전날 해동,
실온 20분 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실온해동은 겨울철이라서 안해봤는데,
정말 피치못하게 꺼내지 못했고,
기다릴 시간도 없는데
너무 먹고 싶어서
전자레인지에는 돌려봤습니다.
전자레인지 30초 정도 돌렸더니
꽤 먹을만한 결과물이 나왔는데,
정말 피치못한 경우에만 하시길 바랍니다.
#맛
전부 맛있게 먹었습니다.



솔트랑 초코를 제외하고 다 먹어봤는데,
전부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청 달지도 않고,
적당한 단맛과
재료 본연의 맛,
크림 질감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재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강릉빵다방의 경우,
주로 팥이 들어있고,
크림치즈같은 것도 섞기 때문에
완전히 크림맛만 느끼기에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부가적인 재료가 들어가도
정말 미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크림만 가득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크림 위주다 보니까
티라미수나 쑥은
생각과는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티라미수하면
카카오가루, 커피 이런 것으로 인한
씁쓸함이 더 느껴질까 싶은데,
티라미수의 크림부분만 살린 맛이었습니다.
또
쑥같은 경우에도
쑥내음 가득히 나는
빵이나 떡, 이런 종류와 달리
크림으로써의 부드러운 쑥 느낌을 살려서
향을 좀 뺀 쑥라떼같은 느낌으로다가
크림스러운 쑥맛만 나는 것이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추천맛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맛은
말차와 얼그레이입니다.


말차단이라서가 아니고
여기 말차는 좀 진한 느낌입니다.
약간 쌉쌀할때쯤
중화되는 크림의 질감이 좋았고,
얼그레이같은 경우에는
밀크티에 가까운 맛이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쉬운점
첫 번째는
집 주변에 없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빵피입니다.
빵피가
다음날부터 냉동보관시에
약간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크림이 맛있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쫄깃한 빵피의 질감은
윗면에만 있고
아랫면은 너무 단단해져서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 하나 더 있다면,
구분이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보고 샀지만
막상 먹을때가 되니
대체 이게 무슨 빵일까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쑥인가? 말찬가?
티라미수인가? 얼그레이인가?
하면서 먹었는데,
자르거나 먹다보면 차이가 느껴져서
특정맛을 먹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마무리
날짜마다
시간마다
남아있는 크림빵이 달랐습니다.
주말 평일할 것없이
운빨처럼 사먹었는데,
아직 두 가지를 못먹어봐서 좀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맛이 나올 것 같아서
제주도에 가면
쭉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또
진진빵도 꽤 독특하게 맛있어서
다음번에는 진진빵도 사볼까 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서 끝입니다.
눈으로 보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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