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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

녹차와 말차의 차이는 무엇일까?

by 갈비돼지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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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번 무슨 차이일까 싶었던

녹차와 말차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녹차와 말차의 차이는 무엇일까?


 

먹다보니

궁금증이 생겨 찾아본

녹차와 말차의 차이입니다.

 

1, 2번 말차 3번 녹차

 

듣기로는

맛도, 색감도, 질감도, 향도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먹다보면 그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녹차가 말차맛같기도 하고,

말차가 녹차맛같기도 하고,

어디는 말차에 쓴 맛이 있다고 하고,

어디는 말차에 쓴 맛이 덜하다고 하는데,

대체 무엇이 맞는 말일까요?

 

이 두 제품,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어

직접 찾아봤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름

 

말차와 녹차,

시작은 중국이며,

이름에 쓰인 한자로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녹차
綠茶
(푸를 녹, 잎 차)
푸른 빛이 나는, 발효시키지 않은 잎차

 

말차
抹茶 / 末茶
(문지를 말, 잎차/
 가루 말, 잎차)
찌고 문질러 가루로 만든 잎차

 

(좌) 녹차, (우) 말차

 

풀이를 보니,

방식에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말차는 굳이 왜 두 가지가 혼용된건지 의문입니다.

 

찾아보니

말차抹茶가 기본적인 표기이며,

여기 쓰이는 재료를 말차末茶라고 표기한다고 합니다.

 

이는 중국 당나라 시절,

녹차를 유통하기 위해 고형차로 만들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오늘날 보이차처럼 고형차 형태로 유통되던 녹차를

먹을 때는 조각을 내서 먹던 것이 말차抹茶의 시초라고 합니다.

 

지금 먹는 말차와는 다른데,

이는 뜨거운 물에 타면서 변색되는 것과

맛에 쓴맛이 느껴지는 정도가 강했고

쓴맛을 줄이고 백탁화를 시키는 것이 유행하면서

차후 개선을 통해 바뀐 것이라 합니다.

 

그렇게 지금 아는 가루 형태인

말차末茶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말차抹茶는 차,

말차末茶는 가루입니다.

 


#과정

 

녹차와 말차에는

이름에서 본 것처럼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녹차의 경우

 

녹차는 햇빛을 받고 자라납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은 녹차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찻잎을 수확하고/채엽,

2. 물기를 증발시키고/시들리기,

3. 볶아내고/덖기,

4. 문지르고/유념,

5. 건조한다/말리기.

 

이 과정에서

덖기에는 찌거나 볶는 차이가

건조하기에는 햇볕이나 열기 차이가 있으며,

시들리기 과정은 빠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말차의 경우

 

녹차와 달리,

말차는 3~4주간

빛을 차단하는 차광재배를 합니다.

차광재배 후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잎을 수확한 후,

2. 잎을 증기에 찐 후,

3. 건조시킵니다.

4. 그 후 정맥과 줄기를 제거,

5. 잎을 맷돌로 갈아내며,

6. 분말을 체로 쳐서 거친 입자를 제거합니다.

 

말차는 녹차에 비해

좀 더 손이 가는 과정이 많으며,

이에 따라 좀 더 고급스러운 녹차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구분은

색감에 따라 품질을 정하는데,

아직까지 국제적인 기준이 없어,

각 나라별 품질이 상이합니다. 


#맛

 

다양한 과정을 거친

말차와 녹차에는

차이가 생깁니다.

 

이는 주로

재배방식에 따른 것으로

 

햇빛을 받으며 자랐던 녹차는

체내에 있던 테아닌(녹차 아미노산, 단맛과 감칠맛)을 이용해

쓴 맛에 해당하는 카테킨을 만들고,

 

차광재배인 말차는

햇빛을 보지 못해 클로로필(엽록소)을 늘리면서

카페인과 테아닌이 풍부해진다고합니다.

 

그에따라

녹차는 좀 더 떫은 맛이 나고

말차는 좀 더 단맛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에 따른 향에도 차이가 납니다.

녹차는 싱그러운 향이

말차는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영양소

 

앞서 본 이유로 인한

또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영양소입니다.

 

차광재배를 할수록

폴리페놀(식물성항산화물질) 중

카테킨에 속하는

EGCG라는 성분이 많아집니다.

이는 녹차 카테킨 중

항산화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성분으로

말차에서 3배가량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 말차에는 카페인도 많습니다.

녹차의 두 배 정도이기에

수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반면

녹차의 경우

다른 폴리페놀 종류인 탄닌이 많아진다고 하니,

모공을 줄이거나 상처 지혈 등에서는

녹차가 더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탄닌은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해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두 제품 모두

이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적절하게 음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녹차와 말차의 차이를 찾다보니,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잘 적용되고 있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녹차, 말차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녹차, 말차의 표기가 혼용되거나

영문명은 Green tea로 통일된 점,

봄에 재배하는 순한 녹차를 말차로 사용하기도 하는 점,

차광재배의 방식에 따라 맛이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는 점 등

각 나라별 통일되지 않은 부분들이 상당히 있었고,

이에 따라

시판되는 말차와 녹차를

가공품으로써 구분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말차가 들어온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과도기에 해당하기에

앞으로 점점 더 차이가 확연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정보는 여기까지입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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