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어 길로 유명하다는
강릉 경포생태저류지에 가봤습니다.

그런데
황량합니다.
저 멀리
메타세콰이어가 보이는 것 같긴한데,
그걸 제외하면
파크골프장인가 싶습니다.


그니까
여기서
게이트볼을 치는건가요?
다른 안내문구도 없고
흙길만 있고
사람은 없고
트랙터만 다니는 중입니다.

흡사
벙커같은 이곳을 밟고가라는건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다보니
저 끝,
도로변 아래로
흰 길이 보입니다.

그 시작을 따라
걸어가보니
안내문이 있습니다.
내용을 보니,
사람이 가는 곳은 아니고
보수차량용 길이라고 합니다.
대체 어디가
메타세콰이어로 이어지는건지..
왠지 잘못온 듯싶습니다.

그래도
멀리 메타세콰이어길이 보이니
어떻게든 가봐야지 싶어서
따라가봤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는데,

했는데,

음...
아무래도
아직
미완공인가 싶습니다.
공사현장에
맘대로 들어온 느낌인데,
따로 들어가지 말란 표시는 없고,
일단은 가봤습니다.

씁...
가다보니까
리뷰에서 본 것과
비슷한 것 같긴한데,
이게..
그러니까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와야?
하는?
좀 의문스러운 결과물입니다.
주변과도
굉장히 동떨어진 느낌이 납니다.

왼쪽을 보면,
공사중이고,

오른쪽은
저류지같긴한데...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뭔가 다른 구역 같습니다.
그래도
바람 하나는
기가막히게 불어서
굉장히 시원하긴합니다.
그렇게
10분 안쪽으로 걸으면
데크길이 나옵니다.

데크길을 보니,
뭔가 더 있구나 싶은
기대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난간을 타고 넘어온 수풀이
너무 무성해서
뭔가 이상합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 같지가 않고,
방치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설마
진짜 이게 끝?
인가 싶어서 올라가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진으로
남겨놓은 줄 알았는데,
당시 너무 황당해서
사진을 찍지 못한 듯합니다.
있는 것이라고는
풀과 차가 다니지 않은 도로 뿐입니다.

데크 옆으로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정녕
메타세콰이어길의 끝인가 싶어서
이 사진을 찍었었는데,
찍고나니까
뭔가,
무언가...
다릅니다.
이정표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아까와는 다릅니다.
방금 전까지와는 달리,

너무..

아름답습니다...

황량한 파크골프장이
유럽 어딘가에 위치한
농장지대같이 보이며,
트랙터마저
친환경으로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은
이럴때 쓰는건가 싶습니다.


밭을 가는 기계가 아닌데도
그렇게 보이는 신기한 현장입니다.
각도의 중요성이라는건가 싶기도하고,
하여간에 신기합니다.
이런 길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초입까지 이어져서
아주 즐겁게 풍경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금만 위에서 봐도
느낌이 달라지는 곳이라서
꼭
데크 위 계단까지 올라가셔서
풍경을 감상하시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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