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써있어서 멈춰섰습니다.

바로
오픈 기념 20% 세일입니다.
빵을 20%나 할인을 해준다니,
빵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빵가게,
왠지 모르게
굉장히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분명
얼마 전에 오픈했다는데,
어떻게 익숙할 수가 있나 생각해보니,
자리 때문인가도 싶었습니다.
원래 이 자리에도
베이커리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래서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여기있던 베이커리 이름도
인유단 베이커리입니다.
...?
이상할 정도로 같은 이름인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습니다.
궁금해서 여쭈어보니,
원래는 이곳에서 일하시던 분이
직접 오픈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바뀌어서인지
오픈이라 그런지
예전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입니다.
옛날에는
내부가 어두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종류





왼편으로 빵이 있으며,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소세지빵, 꽈베기,
크림빵, 롤케익, 케익,
과자류, 식사빵 등등
다양한 빵들이 있으며,
평범한 이름으로 쓰인 것들도 많지만,
곳곳에 이곳만의 감성이 깃든
이름들도 보입니다.
왠지 거스름돈을 줄때
2000원 아니고 2000만원이라고 할 것 같은
그런 친근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유명한것
인유단 베이커리에는 대표적인 빵이 있습니다.




바로 단팥빵입니다.
단팥빵만 무려 네 종류이며,
쓰여있는 말에도 자부심이 넘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단팥빵
최고 생생생크림 단팥빵
이라고 하니,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됩니다.
게다가
모두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하니,
뭔가 더 건강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다른 재료는 어떤지를 몰라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네 가지 단팥빵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맛
대표단팥빵



처음으로 먹은 것은
대표 단팥빵입니다.
이름에 붙은 대표라는 말처럼
네 가지 단팥빵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물론
그 맛이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담백함이 아닌,
적당한 단맛이 든 단팥빵 중에서는
손에 꼽는 맛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팥 질감이 적당히 포슬거리면서도
그 안에 견과류들이 주는 고소함이 잘 어울려서
수제 팥처럼 느껴지는 질감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 외에는
특별함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팥 질감이나 배율이 좋기 때문에
달달한 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생생생크림단팥빵


두 번째로 먹은 것은
생생생크림 단팥빵입니다.
그냥 생크림 단팥빵도 아니고,
생생생크림으로
생이 무려 세 번이나 붙어있습니다.

일단 내용물은 많습니다.
팥 위로 크림이 가득차있는데,
그런데,
가득차있긴한데,
이 질감은 뭔가
생각하던
생크림.. 느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생생생크림에서 기대한 크림은
동물성 크림이지만,
이 크림은 동물성이라기에는
너무 묽었습니다.
액체에 가까운 느낌이 나며,
생크림이 가진 풍성한 질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시원한 곳에서 꺼냈는데도
온기만 가득합니다.
생생생크림인데,
생생한 느낌도 없고,
생크림보다는
팥질감이 더 돋보이는 빵이었습니다.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달달하면서도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름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이라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슈크림단팥빵


세 번째로 먹은 것은
슈크림 단팥빵입니다.
이름을 볼 때는
안에 들은 재료만 다르겠지 싶었는데,
빵부터 달랐습니다.
다른 빵들은 일반 빵인데,
슈크림 단팥빵은
브리오슈나 번,
혹은 도넛같은 느낌이 납니다.
빵부터 기대가 되는데,
안쪽은.. 뭔가 좀 이상합니다.

슈크림을 기대했는데,
막상 잘라보니,
앞서 먹은 다른 단팥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가격표에
슈크림과 팥이
섞여있다고는 써있었는데,
그냥 팥 아닌가 싶은 의문만 듭니다.
먹으면 좀 다르겠지 싶어 먹어봤습니다.
먹어보니,
맛은 좀 다르긴합니다.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도넛같은 느낌이 드는 빵 식감과
슈가파우더가 있어서
산뜻한 듯 달달한 맛이 더해집니다.
그래서인지
단팥도 더 단 느낌인데,
슈크림이 섞여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슈가파우더맛이 섞인건지는
구분이 잘 안됩니다.
반절정도 먹고나니,
왠지 모르게
좀 느끼해집니다.
마트에서 파는 빵처럼
기름진 느낌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홈플러스에서 파는 크림빵들과 비슷합니다.
그런 빵 질감에
수제 팥 질감이 섞여있다보니,
맛있는 듯하면서도 좀 느끼해서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크림치즈 단팥빵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크림치즈 단팥빵입니다.
크림치즈와 단팥빵 조합도 많이 봤는데
이 단팥빵은 시작부터 남다릅니다.
빵 위에 치즈가루가 뿌려져 있으며,
그 가운데에 건과일이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즈가루에 건과일이라니
뭔가 독특한 배열이긴합니다.


안쪽에는 크림치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굉장히 적습니다.
크림치즈가 있긴한데
건과일만큼이나 적게 들어있습니다.
정말 티끌만큼 들어있는데,
퍼진 것도 아니고
중앙에만 있어서
맛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먹어보니,
역시나입니다.
크림치즈 맛은 없다시피합니다.
가운데를 제외하면
치즈가루를 묻힌 팥을 먹는 느낌으로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단팥 위에 치즈 가루가
섞여들때마다 짠맛을 더해주는데,
식감도 너무 튀고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바닷물을 끼얹는 것마냥
짠맛을 억지로 넣는 느낌이어서
마지막에는 가루를 좀 떼고 먹었습니다.
차라리 가루대신
크림치즈를 더 넣어주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만합니다.
크림치즈가 더 있었다면
좀 더 새콤달콤하게 먹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무리
팥은 참 맛있었습니다.
수제 팥 느낌이면서도
적당히 달달한 맛이 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달달한 단팥빵의 경우,
팥 질감이 너무 무르거나 고아서 별로인데,
여기는 포슬포슬하니 식감부터 좋았습니다.
팥을 제외하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달달한 수제 단팥 질감을 좋아하신다면
이곳에 들려 대표단팥빵을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이번 후기를 마칩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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