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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빛을 보지 못했던 화가의 생애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후기

by 갈비돼지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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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2007년과 2012년에 이은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반 고흐의 진품 명화전

 

전시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전시기간 | 2025. 03. 25(화) - 06.22 (일)

전시문의 | 전화 02-585-8988, 인스타그램 @vangogh_korea

 

관람시간

전시기간 중 휴관일 없음 (연중무휴)

오전 10시 - 오후 7시

- 문화가 있는 날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3/26, 4/30, 5/2) 오전 10시 ~ 오후 9시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전시관람요금

구분 성인 20 ~64세  어린이 / 청소년 48개월 이상 ~ 19세
개인 22000 17000
단체 ~20인 이상 19000 15000
문화가 있는 날 19000 15000
특별할인 11000원 *65세 이상 경로 할인(만 나이 기준)
*중증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외 동반 1인 할인 적용
*경증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본인
*다자녀카드(전국지역 가능) 소지자 본인 외 배우자 할인 적용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국가유공자증 및 유족증 소지자
*대전관역시 명예시민증 소지자 외 배우자 할인 적용
*공무수행을 위하여 출입하는 자
*국빈 외국사절단 및 그 수행자
교사(교사자격증소지자)/국군장병/예술인패스 소지자 17000 *20인 이상 단체가는 1인 15000원 할인 적용
무료 48개월 미만 유아   

 

-단체 관람은 전화번호로 문의 

-할인 및 무료 관람 시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학생증, 복지카드, 보건증 등을 바권 시 매표소에 제시해야하며, 증빙이 안 될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합니다. (현장에서만 발권 가능)

-중복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명시된 유효기간 내에만 사용가능하며, 유효기간 만료 후 환불 불가합니다.

-티켓 발권 후에는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합니다.


빛을 보지 못했던 화가의 생애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후기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반 고흐전에 갔습니다.

 

'반 고흐'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귀가 잘린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피렌체의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등

 

고흐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이름은 잘 몰라도

보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그런 명화들입니다.

 

그런 기대감을 안고

이 전시회를 가게 되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막상 전시를 다 보고나니,

허무함만 밀려옵니다.

 

기대했던 작품은 없고,

이대로 끝인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완전히 없던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작품들은

본 전시장이 아닌,

아트샵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

.......

 

이 전시를 보고

뭔가 좀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아마 저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전시장 그림들

 

그렇다면

대체 전시장에는 무슨 그림이 있는 걸까요?

 

이 해답은 바로 안내데스크에 있는 팜플렛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팜플렛에 소개된 주요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밀집모자가 있는 정물>,

<감자 먹는 사람들>,

<식당 내부>,

<씨 뿌리는 사람>,

<슬픔에 잠긴 노인>,

<착한 사마리아인>,

<젊은 여인의 초상>

 

완전히 모르는 그림은 아닌데,

반 고흐를 떠올렸을때 바로 생각날만한 그림들은 아닙니다.

 

서사를 그리기는 좋지만,

메인은 아닐것 같은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이런 작품들과 함께,

작품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습작물들이 걸려있습니다.

 

습작물이라니,

 

이는 정말 처음보는 것들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보다보면 어떻게 발전을 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많이 든 생각은

.... 뭔가 재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계속 발전합니다.

중간 중간 그림 기법이 더해지며

그가 못했던 입체감 표현이나 원근감을 살리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은 고흐 작품 중에서는 발전이었지만,

고갱이나 동시대 다른 작가들에 비하면,

팔리는 그림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물화가 상당히 그렇습니다.

 

인물화를 그린 것을 두고,

설명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데,

제 생각에는 
내면이 아니라 남에게 자기 투영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쨌거나

색다른 그림들이라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제 안에 있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대감만 안고 마지막 장에 도달했는데,

앞서 말했듯이 전시는 갑자기 끝나버립니다.

 

기대감을 저버리는 출구 표시 앞에서 

멍하니 몇 분 정도 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밝은 곳으로 나아가는데,

묘하게 고흐 생애를 압축해서 느끼게 해주는 듯했습니다.

 

살아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생을 설명하는데에 이만한 장치가 더 없을 듯합니다.

 

전시장을 빠져나오니,

밀려오는 빛에

허무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아트샵

 

어쨌거나 그렇게 전시가 끝나버렸습니다.

끝나고 쭉 따라가니 아트샵이 나와서 아트샵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앞서 봤던 전시와 달리, 

화려한 느낌입니다.

 

 

 

우산, 가방, 앞치마, 스카프, 컵

 

 

손수건, 쿠션, 양말, 인형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시되지 않았던 유명한 작품들도 추가 되어있어서

전시보다 더 화려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전시의 연장선상인 느낌이었습니다.

 

빛나는 곳에만 있는 빛나는 작품들,

끝나고서 찾아온 명예,

 

그 사이 미묘함에 아트샵에서도 

좀 오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보다보니,

관련 상품들이 좀 잘 팔리는 듯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 <아몬드 나무> <해바라기> 등

전시되지 않은 유명한 작품들이 잘 팔렸으며,

그 중에서 마그네틱을 가장 많이 사가는 듯했습니다.

 

 

전시장에만 있던 그림들로 채워진 구간은 그닥 발길이 없었습니다.

이것 또한 뭔가 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그저 한낱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관련 상품만 집고 있고,

책갈피에는 왜 이런 명화가 포함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걸 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상품을 사서 나오다보니,

꿈돌이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이 아닌 외계인을 봐서 그런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상품성이란 것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배치였습니다.


#마치며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전이 열렸으면 하고,

또 전시전 정보를 좀 더 잘 알아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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