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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담사에서 봉정암 당일치기 준비물, 화장실, 버스시간 등등 | 등산 당일치기 후기

by 갈비돼지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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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등산 후기입니다.

봉정암 오층석탑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이번에는 등산입니다!

 

첫 등산 무려

왕복에만 반나절이 걸린다는

백담사-봉정암 당일치기입니다.

 

 

이 길을 가는 분들 중에는

불교 신자분들이 많습니다.

 

왜일까?

싶으신 분들에게

짧게 소개를 하자면, 

 

봉정암이란 곳이

부처님의 진짜 몸에서 나온 사리인

진신사리가 깃든 곳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길을 가는 분들은 대부분

수행길, 순례길을 가시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분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쌍룡폭포와 우거진 숲길, 하얀 돌길, 계곡물 등을 볼 수 있으며,

가장 위에서는 설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오는 계절은 가을입니다만,

사람에 따라 번뇌를 느끼는 시기가 다른만큼

언제든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들 중 한 사람으로

여름의 끝무렵,

더위에 익어버린 머리를 식히러

봉정암으로 향했습니다.

 

1. 준비물

 

봉정암은 완전 초행었기 때문에

시간만 보고 이것저것 챙겼습니다.

 

물 350ml 두 병,

이온음료 500ml 한 병,

오이 두 개,

먹을거리,

개인물품(핸드폰, 지갑, 자동차키 등)

 

해서 대충 2~3kg 정도를 챙겼습니다.

만,

직접 갔다와보니

이정도까진 필요없었는데 싶은 생각입니다.

 

이보다는 좀 더 줄여서

최소한으로 

 

물 한 병,

오이 1개

과일 1개

 

만 챙기시고

식사시간에 맞추어가면

절밥을 드실 수 있으시기에

밥은 절밥으로 해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먹거리를 따로 가져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장비로는 위 사진과 같이

등산의 정석으로 하고 갔습니다.

스틱, 장갑, 헤어밴드, 등산화, 등산배낭, 두꺼운양말, 손수건...

장비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만,

빼도 문제는 없을 것도 있긴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가게된다면 스틱은 가져가지 않을 듯합니다.

 

스틱이야 뭐~ 그냥 사용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스틱을 잡는법부터 사용법까지 제대로 익힌 것이 없다보니

그저 짐으로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알기 전에는 쓰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반면

챙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스포츠 밴드밴딩이 되는 무릎보호대입니다.

밴딩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가신다면 무릎, 발목 테이핑을 하시거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2. 코스체크

 

가기 전이니 코스를 한 번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행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대피소 쪽으로 가는 길이며,

수렴동 대피소까지 오시면

봉정암까지는 길이 하나뿐이라 쭉 가시면 되는 쉬운 길이기도 합니다.

 

(왼)오시암 (오)봉정암초입

 

가끔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어쩐지 갈림길 같이 보이는 곳들이 있는데,

그럴때는 그 길보다 좀 더 멀리 보시면 답이 보입니다.

 

나무가 쓰러져있다던가

길이 끊긴다거나 하면 가지 않으시면 되고

 

돌이 너무도 계단 형태이거나

줄이나 난간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길입니다.

 

내려가는 길이 헷갈리신다면,

물을 친구라 생각하고

너무 가까이 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앞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저는 초행에 길치였지만,

수월했던 걸 보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 싶습니다.

 

3. 화장실

 

 

등산하면서

해탈 요인이었던 것 중 하나가 화장실입니다.

 

백담사 - 봉정암 코스의 화장실은 대체 어디인가!

화장실이 없어서 수풀에 들어가서 볼일을 본다는 말은 봤는데,

진짜로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천에 옮겨야하나 싶었던 구간이 있습니다.

 

 

 

백담사 - 봉정암 코스의

화장실은 총 네 군데입니다.

백담사, 영시암, 수렴동대피소, 봉정암

 

보기에는

적당히 나눠져 있겠지 싶어보이는데,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가 대략 50분 정도,

영시암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30분 정도,

그리고 나머지 시간이 모두 봉정암에 가는 시간이기 떄문에

수렴동 대피소부터 대략 3~4시간은 화장실이 없는 셈입니다.

 

떄문에 수렴동대피소부터 배가 아프다 싶으시면

큰일이기에 주의하셔야합니다.

 

또..

화장실은 전부 자연식입니다.

아래가 휑하게 뚫려있기에

날이 따뜻할수록 냄새가 엄청납니다....

....올라가실때는 꼭 간편하게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칸별로 휴지가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어딘가 있긴한데 못찾는 경우가 많으니

휴대용 휴지를 가져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버스시간

 

등산 시간은 버스 시간에 맞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려가는 하행선 티켓

 

용대리 용대마을향토매표소에서 백담사매표소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7km로된 구불구불한 길이기에

버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걸어가신다면

이 길만 대략 2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백담사에만 가시는 것이 아니라면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요금은 성인 2500원, 소인 1200원이며,

경로우대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행 첫차시간은 오전 7시이며,

하행 막차시간은 달별로 다르기 때문에 매표소에 적힌내용을 확인하시고 올라가셔야합니다.

 

만약 당일치기시면,

시간적 여유가 많게끔

첫차를 타시면 됩니다.

 

대략 12시간을 생각하고 간 산행이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서 시간 여유가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려갈때는 넘어지는 등 부상이 있었던지라 시간이 지체되어

거의 6시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직전차량이 만차가 되어 먼저 출발한 탓에

내려가는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되었습니다.

 

때문에

시간 여유를 잘 계산하시고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10시간만에

완등을 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값진 경험이지 싶습니다.

봉정암오층석탑 뒤 언덕에서 볼 수 있는 풍경

 

특히 이곳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에 담으려해도 담아지지 않았던

장엄함과 신비함

그리고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던 곳으로

꼭 와보시길 바랍니다.

 

다음날부터는

엄청난

근육통이 시작되었습니다만,

후회는 없습니다.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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