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제 삶의 유일한 운동인
15000보 걷기를 하러
걸을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생각나는 곳은 없고
목장같은데는 어떨까
싶어서
목장을 찾다가
삼양목장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삼양라운드힐
입니다.
이 아래쪽으로도
목장이 하나 있지만
그곳은 걷기보다는
볼거리가 더 많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는
길이가 쓰여있습니다.
보면
생각보다 길진 않은데
오르막 내리막을 하면
만 오천은 걷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걷기를 시작하려는데
버스정류장이 보였습니다.
저게 뭐지
싶은데,
팜플렛을 보니
일단 버스를 타라고 되어있습니다.
초행길이라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가장 꼭대기인
동해전망대에
순식간에
도착했습니다.



아
계획은 이게 아닌데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그러나
올라가니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사람은 거의 없고
양도 안보이지만,
컴퓨터 배경화면 마냥
광활하게 탁 트여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햇빛이 좀 셉니다.
입구에서는
꽤 추웠는데,
내리자마자는
상당히 더웠습니다.
날이 지나면
또 추워지겠지만,
일교차마냥
기온차이가 있으니
잘 입어야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은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울타리를 따라
보이는대로
가기만하면 됩니다.
가다가
잘 모르겠으면
차도로 가면 되서
길을 잃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열심히 가고 있는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펼쳐진 풍경은 너무 좋은데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이상할 정도로
차도에만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 걷고는 있는데
다들 왜 저러는거지?
싶었습니다.
그러나
걷다보면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목장
분명 험한 길은 아닌데
발을 두기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층간 간격 같은 것이
진짜 엄청난게 애매합니다.
한 칸 반도 아니고
두 칸도 아닌 것이
높이도 이상하고
넓이도 희안합니다.
한 발 한 발
착착 걸으면
참 좋겠는데
이 길은 걷다보면
다리 다친 사람마냥
절뚝이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길을 제대로 가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트여있는 공간보다는
가생이(?)나
나무 부분만 밟는 것이
훨씬 편한 느낌으로
도로로 나온 사람들이
절로 이해가 됩니다.
아무래도
이 길은
사람이 아니라
양이나 소가 걷는 길인가
싶을 정도로
걷는 내내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길(?)로 하산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당일까지는
잘 내려왔다면서
뿌듯했지만
다음날이 되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발을 1mm만 움직여도
종아리의 모든 근육에서
지진이 일어납니다.
어찌어찌 일어나서
걷기라도 하면
저주파를 붙여놓은 것마냥
제 다리가 맘대로 움직입니다.
아니
그래도
평소에
15000보 걷기를 하고 있어서
이럴 줄은 몰랐는데
진짜 너무 아팠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5일 동안
통증이 지속됐는데
그 사이사이
15000보를 계속 걸어야해서
이날을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가는 길에는
이유가 있다고
괜히 호기를 부렸다가
이게 뭔가 싶긴합니다.
때문에
만약
저처럼 걸어서 내려오신다면
가장 긴 코스는
생략하는 걸 추천합니다.
#마무리
그래도
잘 보고
잘 걷고 왔습니다.
다음날부터
통증이
엄청 심하긴했지만,
찍은 사진을 보면
너무 예뻐서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생..
생..
생길 것도 같기도 하지만
다리가 거부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이렇게 끝입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속초, 걷기 좋은 곳 | 동명항 방파제길부터 영금정까지 (0) | 2025.12.18 |
|---|---|
| 17000원에 즐기는 거대한 미술관 탈출 |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 (0) | 2025.11.25 |
| 대전 유성구 시민이라면 꼭 가봐야하는 유성구 국화축제 후기 | 2025 10.18 ~ 11.02 ~11.09일까지 연장 (1) | 2025.10.23 |
| 가족, 연인, 친구, 단체로 오기 좋은 포토스팟 천국 | 충주 활옥동굴 + 와사비아이스크림 후기 (2) | 2025.10.07 |
| 강릉 송라사 소원이 이루어지는 맷돌 | 이용법, 사용법 (2) | 2025.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