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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7000원에 즐기는 거대한 미술관 탈출 |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

by 갈비돼지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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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추천으로 갔던 미술관 후기입니다.

 


처음엔 평범하게
그냥 4층 정도 되는
미술관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
열심히 봐도 1분 이상 집중할 수가 없어서
길어도 30분이면 다 보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입장을 하는데,
뭔가 독특합니다.


시작부터 왠 백련초가 있고


저 멀리 알수없는 사람 조형물 하며
왜인지 건물 외에도
뭔가가 계속 연결된 것 같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들어가는 입구는 평범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11월은 가을 테마인건지

한달동안만 이 전시를 하고

또 바뀌는 듯합니다.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가는데,

이때 그만뒀어야 하나 

생각도 됩니다.


#내부

 

시작은 평범합니다.

 

평범하게

높고 넓은 공간에

각종 전시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뭐가 어디까지가 전시이고

어디까지가 인테리어인지를 몰라서

좀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인 듯한데,

아닌 것도 같고,

이름이 있는 곳도 

멀찍이 있는 편이라서 

무슨 작품인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큰 작품들 위주로 보고

빠르게
다음관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4층 건물이었는데,

다음 전시관은

지하로 연결됩니다.

 


지하로 가는걸까요?

가는 길은 평범했는데,

내려가보니 뭔가 좀더 어지럽습니다.

 


창 너머로 꽃들이 잔뜩 전시되어있습니다.

벽면 가득 꽃이 있는데, 

그 위로 보이는 조각 하나가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도망가라고 하는 듯한데,

이 공간 안에 

음식점이 있어서 그런지

묘하게 차분한 느낌입니다.

 

보이는 것과는 좀 다른 감정이 느껴져서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에는 체험거리도 있고,

설명도 있어서 읽을거리도 많고,

있다보니까 이상한 느낌이 사라지는 듯합니다.

 

그렇게 둘러보는데,

또 느낌이 싸합니다.

 

 

와,

이게 뭐지요?

 

무슨 영화나 게임에서나

볼법한 특이한 공간이

자꾸만 연결됩니다.

 


아무리봐도
각종 테마를 합쳐놓은
거대한 방탈출이지 싶습니다.


힌트라고는
'화살표를 따라 관람하세요.'
라는 말만 있는데,

화살표만 따라가는데도
갈수록 이상함이 더해집니다.

 

분명

화살표만 따라가면 되는데,

어느순간보면 뒤에 사람이 있기도 하고,
그 사람이 갑자기 앞으로 나오기도 하고,
저 많은 사람들이 대체 어딨었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많은 사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왜 자꾸만 밑으로 내려가라하는지
피노키오 전시관부터는

정말 공포테마가 따로 없습니다.

 

처음엔 그냥

걸려있는 마리오네트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들..

몇몇은 움직입니다.

 

 

사람이 있으면 움직입니다.

 

바람한 점 없는 공간에

흔들리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고,

의미없이 반복되는 재생영상소리는 평화로운데

이 넓은 공간에 울리는 목소리가 

더욱 스산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이곳부터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화살표만 따라서 앞으로만 가면됩니다.

 

뒤돌아올 필요가 없고,

전부 이어져있으며, 

화살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그런데

돌다보면
또 같은 곳을 돌고 있어서
미로에 빠진 느낌입니다.


가끔은 화살표도

반대를 가르킵니다.

 

대체 어떻게 하라는건지

어느 부분부터는

다른 사람들의 외침들이 들리기도 합니다.

 

정말 조난자마냥

'어디서 오셨어요?'

'나가는 길이에요?'

이런 말을 한 번씩 듣게 됩니다.

 

 

가도 되는건지 아닌건지

위험해보이는 곳도 많은데,

다 지나가다보면 이어지긴합니다.

 

다만
그 길이 옳은 길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 

어느순간부터는 진짜 탈출을 목적으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포토존


물론

포토존이 중간중간 있어서

복잡한 마음을 환기시켜주기도 하는데,

찍고나면 다시 머리가 아파집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곳의 길은 다 이어져있다는 것입니다.


#야외


가다보면

야외산책로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분들이

이전에 또 길을 잃을까 싶어서

밖으로 나가는 듯합니다.

 

오가며 인사했던 분들이

이제는 나가야겠다면서

빠르게 나가는 길로 가다보니

야외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야외까지 다 돌고나면

30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여정이
2시간을 꽉 채워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저도 아마 다 못 돈 것 같습니다.

 

어딘가 못 가본 곳이 있을 듯하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한 가격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무리


나오고나니까

탈출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나가는 길이 

이렇게 반가웠나 싶은 곳으로

볼거리도 많고
테마도 많고

긴장감에

운동량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11월이 지나면 또 다른 테마가 될 것 같은데,
그때는 또 어떤 느낌으로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테마때는 

또 어떤 공간이 될지,

어떤 모습일지

또 언젠가 가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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