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 후기

광기어린 네모난 보름달 과자 | 팥 모나카, 밤 모나카 후기

by 갈비돼지 2024. 7. 11.
728x90
반응형

 

 

 

 

이번에는 모나카 후기입니다.


모나카


 

○ 소개 ○

 

모나카는

한 가운데의 달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 과자입니다.

 

한 가운데의 달,

즉,

보름달을 뜻하는 제품으로

동그라미 모양일 것 같은 이 과자는 주로

네모나 세모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동그라미도 아닌

이 과자가

보름달이 된 데에는

시조가 있습니다.

 

늦은 밤,

보름달 아래앉아

읊었던 시조 구절에 나온

모나카라는 단어가

그때 먹었던 과자의 이름이 된 것입니다.

.

 

○ 만드는 법 ○

 

이 과자를 만드는데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찹쌀 반죽 과자이고

다른 하나는 앙금입니다.

 

앙금으로는 주로 팥소가 들어가며,

그 외에 참깨나 밤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후기  

 

모나카는 알고는 있지만,

그리 친한 제품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왔는데,

이유는 방송 때문입니다.

 

요즘 방송은 아닌 것 같은데,

모 연예인이 이 과자를

굉장히 맛있게 먹길래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맛있을까?

 

궁금증에 결국 사왔습니다.

 

무슨 맛일까요?

단팥 모나카 후기
 


 팥맛은 열자마자 팥앙금 향이 풍깁니다.

단팥이 들어간 제품에서 자주 맡을 수 있는

달달한 팥 냄새가 풍겨 익숙합니다.

 

뜯으면

찹쌀 과자에서 가루가 떨어집니다.

먼지같이 흩날리는데,

씹으면 바작하며 먼지처럼 흩날리는

부스러기가 눈에 보입니다.

 

과자가 이에 굉장히 달라붙습니다.

이에 붙기도 하고 앙금에 뒤섞여 들어오기고 하고

가끔 풀처럼 끈적이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긴 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은 계속 단맛과 함께해야해서

유쾌하진 않습니다.

 

끈적이는 것은 또 있습니다.

앙금 역시 엿처럼 늘어나고

끈적거림이 있습니다.

 

끈적임과 함께 팥맛이 흔적을 남깁니다.

팥이주는 묘한 향과 특유의 맛이

끈적임을 따라 입안에 남는데

그 때문에 끝이 좀 텁텁하게 느껴집니다.

 

단맛이 정말 강합니다.

걸쭉한 물엿을 팥과 1:1 비율로 섞어놓은 느낌으로

단팥엿이 있다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달하고 걸쭉한 느낌,

그리고 팥 가공품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밤 모나카 후기
 

밤맛에서는 밤향이 납니다.

바밤바를 머금은 것 같은 달달한 향이 있으며,

생김새는 단팥과 비슷합니다.

 

안쪽 사정은 좀 다릅니다.

앙금이 좀 더 갈색깔에 가깝습니다.

맛은 여전히 달달한데,

팥과 달리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뒷끝이 없이 깔끔하기 때문에

팥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밤맛으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식감은 여전히 달라붙는 맛입니다.

그래도 단맛이 깔끔해서 그런가

덜 달라붙는 느낌도 듭니다.

 

밤 가공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당 떨어질 때 하나씩 먹을 수 있는

달달한 간식이 필요하시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끝맺음 

 

새벽감성은

새벽에 묻어둬야하는데,

그 감성이 대낮에도 돌아다니니

그 여운이

이 과자의 뒷끝처럼 오래가지 싶습니다.

 

밤중에 술이 아닌

차와 다과를 먹는 광기와

새벽감성 이름이

대낮에도 활동하는

여러가지사정이

모나카에서도 느껴지는 듯합니다.

 

상당히 여운이 긴

제품으로

그나마 감성이 통할 것 같은

밤을 더 추천드리며,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눈으로 먹는 맛있는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