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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와 카페

구례 월인정원 오후 3시 빵집 예약안하고 간 후기 | 호밀, 깜빠뉴, 치아바타

by 갈비돼지 202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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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 특이한 건강빵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구례 월인정원 오후 3시 빵집 예약안하고 간 후기


 

도착한 곳은

오후 3시에 여는 빵집인
월인정원입니다.

 

오후 3시에 여는만큼

3시쯤에 도착했으며,

생각보다도 더 아담했습니다.

 

시골의 작은 빵집이라는

소개글이 있긴했지만,

실제로 보니 와닿는 느낌이 다릅니다.

 

어쨌든 

오후 3시 빵집입니다.

 

오후에 하는 빵집도 있긴한데,

거의 예약으로만 

만드는 빵집은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이렇게 되면

문을 닫고 인터넷 주문만 받는데,

여기는 방문을 한다고 하니

대체 어떤 빵집일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라

사전 조사 좀 해봤습니다. 


#월인정원에대해서

 

찾아보니

설명도 좀 특이합니다.

 

생산이력 검증이 가능한 
우리밀을 사용하는데,
기계 공정이 아닌

맷돌 제분을 한다고 합니다.
 

보통의 밀가루는 

훈증 소독이나 

방부처리가 이루어지는데,

맷돌로 제분하다보니,

위와 같은 공정이 없어

유기농인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빵집에서는

우리밀이 가진 고유 성질과 맛,
향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생산량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대부분의 빵이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예약하지않으면 

빵을 사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그냥 가도 빵을 살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 시간이 딱 오후 3시에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오후세시

 

그래서 오후 3시를 노려 갔습니다.

 

예약 일정에 맞추기도 힘들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대부분 품절이라서

직접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 예약입니다.

 
죄다 예약 제품인 가운데

예약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빵이

딱 두 가지 보였습니다.

 

바로 
통단팥빵과

호밀 + 깜빠뉴 + 치아바타 미니 세트입니다.

 

통단팥빵의 경우

홈페이지에 있는 것인데,

다른 세트메뉴는 처음보는 것이라 여쭤보니,

예약 빵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만들어서 

아담한 크기라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볼때는

500g 1kg 이런식으로 너무 많다고 생각됐는데,

이렇게 미니 사이즈로 팔고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래서 둘 다 사려고 했는데,

가격표가 보입니다.

 

건강빵 세 개는 미니지만 만 원이고,

단팥빵이 한 개에 5000원입니다.

 

아니

뭔가

 

굉장히 고민하게 되는 가격입니다.

 

이게 

맞나?

싶은

편견에 가로막혀

고민하는사이 

다른 분들이 사가셔서 

건강빵만 3개만 사게되었습니다.


#내용물

 

향이 굉장히 좋습니다.

 

호밀, 깜빠뉴, 치아바타에서

잘 구워진 빵냄새가 나며,

겉도 꽤 단단하고,

무게도 꽤 되서

정석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 크기가

막 크지 않은 미니사이즈긴한데,

혼자 먹으면 그래도 4일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양도 굉장히 좋습니다.

 

모형으로만 봤던 빵의 느낌으로 

어디 소품으로 당장 쓰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자르는 건 좀 힘듭니다.

 

사진 순서대로 자르기가 어려워지는데,

정말 뻑뻑하고 빽빽합니다.

 

자르기 너무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바닥이 상당히 지저분해질 수도 있어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단면을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치아바타가 가장 듬성듬성하며,

복원력이 굉장히 좋았고,

호밀로 갈수록  

점점 뻑뻑, 빽빽하니,

자르기도 힘들고,

눌리지도 않습니다.

 

맛은 어떨까요?


#맛

 

1. 공통적인 맛

같이 있어서 맛이 밴건지,

아니면 이런 맛을 노린건지,

세 가지 빵 모두

사워도우같은 산미가 느껴졌습니다.

 

구체적은 맛은 좀 다르긴한 것 같은데,

맛 차이보다는 질감적인 차이가 더 도드라졌습니다.

 

2. 질감

자를 때와 마찬가지로 

치아바타가 가장 부드럽고

호밀이 가장 뻑뻑합니다.

 

못먹을 정도의 뻑뻑함은 아니고

어느정도 부드럽지만

액체류의 도움이 필요한 

어딘가 찍어먹거나

발라먹어야할 듯한 질감입니다.

 

그렇다보니,

그냥 먹기보다는

전자레인지에

못해도 20초 정도

데워먹는 편이 더 나았습니다.

 

3. 맛 차이

맛 차이가 크지않습니다.

 

산미가 있으며

질감차이만 느껴지는데,

그래도 호밀에서는 

잡곡밥스러운 맛이납니다.

 

호밀 90%이상인 빵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빵에 비하면 거친 느낌이나 

입안에 수분을 빨아들이는 듯한

그런 맛이 굉장히 적은 편이어서

잡곡밥같다고 느꼈습니다.

 

3.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것

개인적으로는 

치아바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좀 더 친숙한 질감이고

좀 더 부드럽다는 점에서 

가장 좋았던 빵입니다.

 

그러나 

진짜 식사빵 같았던 건

깜빠뉴입니다.

 

깜빠뉴를 밥대신 먹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특히 한식반찬이랑 먹어도 

맛이 좀 밥을 먹는 듯한 느낌인데다가 

한 두 조각만 먹어도 

포만감이 굉장해서 

식사빵으로 먹기에는

깜빠뉴가 베스트였습니다.

 

4. 그 외 얘기들

>치아바타에서는

옛날 급식빵 같은 맛이 났습니다.

 

옥수수빵 이후에 먹었던

그런 급식빵 느낌이라서 

이런 제품을 찾으시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호밀빵 하단이 살짝 탔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나쁘거나 한건 아니었는데,

다른 빵에 비해 맛이 좀 강한데다가 

살짝 탄 부분이 더해지다보니

그 느낌이 2배 정도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좀

누룽지 잡곡밥?같기도 해서 

나쁘진 않았는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마무리

 

택배를 시키기 전에

꼭 한 번 방문하셔서

드셔보시고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석적이면서도,

속이 편안한, 

몇 조각 먹지 않아도 배가 차는,

건강한 빵이지만,

 

이런 산미있는 빵들을 선호하는 분이 

엄청 많을지는 잘 모르겠어서 

한 번쯤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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