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문화원
화제의 신작
고수 그린 모히또 후기입니다.

어느날
우연히 알게 된 메뉴입니다.
고수
그린
모히또 라니
이름부터
전혀 끌리지가 않지만,
대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어쩔 수 없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실물

보자마자
난해합니다.
이걸 먹으라고 준건지
키우라고 준건지
화분을 준 것 같은 비주얼에
대체 이런걸 왜 만들었나 싶습니다.
성심당에서도 고민이 많았는지
실제 개발은 몇 년 전에 했다고 하는데,
지금에서야 선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
좀 만 더
고민해주지
어쨌든
저와 같은 이유인지
아니면
사진을 위해서인지
몇몇분이 시키는 걸 봤는데,
다들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하긴 누가
비눗물을 시켜먹는다고 하면
다 같은 표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가 좀 말려줬어야하는데
이놈의 호기심이 무언지
결국 먹게 되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먹어야하나 싶은데
다행히 빨대를 줍니다.
빨대로 먹으면 괜찮겠지 싶어서
얼굴을 들이미는 순간
풍기는 향이 정말 대단합니다.
어쩐지
이걸 시킨 테이블 주변마다
사람이 없는 느낌이 받았는데,
이제야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OR6A2
한국인의 DNA에는
OR6A2 유전자 부분이 변형되어
알데히드 성분을 더 민감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냄새를 민감하게 맡으신 분들이
그 주변을 슬금슬금 피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로써 주변 테이블을
막 쓸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같이 먹는 사람도
상당히 곤욕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말로 듣기로는
식욕억제제 같다는데
저는
변형이 안 된건지
풀내음과 섞여서 들어와서 그런지
가까이 가지 않는 이상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향이 아닙니다.
#맛
문제는 맛입니다.


정확하게는
맛이라기보다
먹고난 후입니다.
먹을때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청량하면서도
라임의 상큼한 향과
끝에오는 술같은 쓴맛,
그리고 고수의 향이 들어오는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먹고나니까
이상할 정도로
향이 계속 납니다.
아까는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향이 나지 싶은
그 순간
속트름이 올라오는데,
아..
내가 인간 고수가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몸 안에서
계속해서
고수향이 납니다.
그나마 저는 향을 덜 느껴서
잔잔하게 나긴하는데,
정말 계속해서 납니다.
그리고
이 냄새가
거짓말 안하고
24시간 정도 지속됐습니다.
양치를 해도 나고,
몸을 씻어도 납니다.
아니 음료하나 먹었는데
이렇게까지 날일인가 싶은데
원인이 있었습니다.
장난친다고
고수 몇 가닥 꺼내서
씹어 먹었던 것이 원흉입니다.
더불어
빨대로 들어온
자잘한 고수들이
소화되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냄새를 풍기는 것입니다.
때문에
장난으로 드셨다면,
그냥
마시기만하고
고수는 그대로 두고 반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정말
이걸 시킨 주변 테이블에는
사람이 왔다가도
자리가 나면 도망가듯 옮겨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이 되신 분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오는 듯하며,
덕분에 자리를 넓게쓸 수는 있었습니다.
다시는 해보고 싶은 경험이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당연히 추천하게 될 음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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