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걸어봤습니다.
만 오천 보,
하루 이틀 하면 알겠나 싶어서
꽤 오래해봤습니다.
빵 먹으려면 체력부터 기르자 | 만 오천 보를 기록하는 한 달
일단 첫 주는
가볍게 15000보 내외로만 걸었습니다.

평소하는 운동을 간략하게
한 세트 정도만 하고
걷기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름 편리했습니다.
오랜만에 걸은 탓에
안쓰던 근육에
좀 알이 배기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무사히 완수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보는데,
세상에
아니 이럴수가
효과가
..
효과가!
..
효과가 없습니다!!
아니.?
ㅅ..
저도 황당했습니다.
만 오천 보 걸으면
운동도 되고 뭐도 된다더니,
돼지만 되가고 있었습니다.
기존 운동이라고 해봐야
먹고난 뒤에 스쿼트 100개나
스트레칭 30분 이 정도였는데,
아니
어째서 무게만 더 느는건지
유산소가 그렇게 살빠진다더니,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겨우 일주일입니다.
산을 탄다고 잠깐 특훈했던 것을 제외하면,
평소 이렇게까지 걸어다니지도 않았었고,
몸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계속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2주차가 되었습니다.
2주차 때는
이전보다 무게를 수시로 쟀습니다.
먹는 것은 똑같이 먹었고,
다른 운동은 드문드문했습니다.
딱히 근육이 보이는 몸은 아니지만,
기분상 근육이 빠지는 느낌이 들때면
걷기전에 좀 해줬습니다.
그러자
좀 효과를 보는 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주차부터는 만 오천 보가 넘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거의 3만보에 가까운 날도 있는데,
이때부터는 좀 먹고싶은 것도 먹고
몸무게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다시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려고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무게가 더 나간다 싶으면,
바로 나가서 더 걸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시작 초기 몸무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다행이긴한데,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런식으로하면
끝도 없이 걸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주차부터는
좀 더 실험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15000보는 이제 우스운 정도입니다.
살이 빠진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고싶은지,
아니면 이번에는 국토대장정이라도 할 예정인지
점점 더 많이 걷고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걷기만해도 빡쎄서
다른 운동은 일절 하지도 않았습니다.
할 생각도 안들고
하루가 굉장히 모자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감을 잡을때라서
이때부터는 어떤식으로 먹고 움직여야할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움직였습니다.
이때부터는
좀 더 다양하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무게가 계속 유지가 되었고,
살짝 더 빠지는 의미있는 주간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걷는데,
아무것도 안됐으면,
정말 난리가 났겠죠? ^^
어쨌거나
이때부터는
몸도 좀 적응이 됐고,
이전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좀 오버이긴합니다.
딱 만 오천 보만 걸어서 유지할 줄 알았는데,
거의 이만 보를 걸어버리니,
뭔가 좀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4주차부터는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실험하면서
지금도 걷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상황에서 가장 살이 빠지는지,
똑같이 걸어도 무게가 안빠지는 날도 있고,
더 적게 걸었는데도 무게가 빠지는 날도 있고,
대체 어떻게해야 무게 유지도 되고,
빵도 먹을 수 있는지
기록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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