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맛집

닭가슴살로 만든 닭강정, 대구 반월당 닭강정 후기

by 갈비돼지 2025. 3. 11.
728x90
반응형

 
 
닭강정과는 담을 쌓고 살고있는 주인장입니다.
유명하다던 닭강정도 몇 개 먹어봤는데,
그 특유의 단맛과 눅눅함은 여전했습니다.

 

게다가 백화점에서 먹었던

닭강정의 맛과 양과 가격의 충격이란,

그 이후부터는 닭강정과 절연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은 
누군가 어떤 음식이 싫다고 하면,
그 음식을 자꾸 먹이려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렇게 먹게 되었습니다.
반월닭강정.
 

생각지도 못했는데,

생겨버렸으니

뭐 어쩌겠습니까.

먹어야죠.

 

 
그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거 뭐..

맛있어서 주는거 맞나 싶을 정도로

평점이 너무 낮습니다.

 

 
 

다음생 인연까지 끊겠다는걸까 싶었는데,

막상 열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색감이나 향이 진하지도 않고

특유의 물엿같은 느낌도 덜하고,
튀김도 과하지 않고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크기는 좀 작았습니다.

국내산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닭강정을 하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건지

보다보니

뭔가 좀 이상합니다.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다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어딘가 수상합니다.

 

무언가 싶어서 일단 먹었습니다.

 

먹었는데....

 

먹었는데!

 

오?

뭔가 다릅니다.

 

이 닭강정,

왜 맛있지?

 

뭔가 특별한건 없는데,

맛있습니다.

 

닭강정이라기보다는

양념치킨에 가까운 느낌으로

튀김도 적고,

살도 가득한데,

강한 단맛이 없고,

담백한 느낌입니다.

 

양념치킨하면 떠오르는 맛보다는 

좀 덜 짠 느낌으로

은은한데,

그 맛이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이 느낌,

이상하게 계속 똑같이 느껴집니다.

 

 

이 부위를 먹어도

저 부위를 먹어도

어딜 먹어도

계속 담백합니다.

 

이상해서 잘라보니,

닭가슴살입니다.

 

또 잘라보니,

또 닭가슴살입니다.

 

계속 잘라도,

계속 닭가슴살입니다.

 

아니

닭가슴살이 나쁜 건 아닌데,

전부 닭가슴살인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원래 그렇답니다.

 

이 가게는 닭가슴살로만

닭강정을 만든다고 합니다.

 

어쩐지 왜 이렇게 담백하고 맛이 깔끔한가 했더니,

닭가슴살이라 기름이 적어서 였습니다.

 

덕분에 참 맛있게 먹었지만,

때에 따라서 좀 딱딱하거나 단단하게 느껴질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호입니다.

 

이번생에서는 끝이라 생각했던 닭강정과 

다시 인연을 맺게해준 닭강정으로

대구나 부산에 가면

찾아가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검색해보니, 

이번 맛은 기본 순한맛이고

간장맛도 있고, 매운맛도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토핑도 추가가 된다고 합니다.

 

또 떡을 추가할 수도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떡은 관심이 없어서

다른 맛은 어떨지

가게 되면 또 후기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닭강정과 다시금 인연을 맺게해준

반월당 닭강정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눈으로 보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