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호두 딸기버터 후기입니다.
복호두 딸기버터 후기
복호두 글은 이전에도 쓴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복호두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니
변화가 좀 있습니다.
이전에는 40개짜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40개에 이것저것 커스텀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메뉴가 4개가 되면서
하지 않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메뉴에 적혀있는
단품 혹은 반반 제품만 판다고 합니다.
다섯알씩 네..가지를 넣어달라고 하고싶지만!
있는것만 판다고 하시니,
있는걸 사기로 했습니다.
무려 딸기버터만 20개!
를 사고 싶었는데,
처음먹어보는 맛이라서
이전에 기억이 좋았던
레몬버터와 함께 사왔습니다.
열면 냄새가 풍기진 않고,
가까이 코를 대봐야 은은한 딸기향이 풍깁니다.
산뜻하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과일향 같지만,
딸기 우유에 더 가까운 향이 납니다.
내용물도 딸기를 닮았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버터 색감이 딸기와 가깝습니다.
호두과자에 물려,
삐쭉 삐져나온 버터를 보니,
이전보다 좀 더 부드러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색감이 따뜻해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과자를 열면
안에는 딸기가 있을 것도 같았는데
역시나 팥입니다.
팔과 딸기라..
이름만 들어서는 대체 누가 그렇게 먹을까 싶은데,
이미 우리는 그렇게 먹고 있습니다.
바로 딸기 찹쌀떡입니다.
물론 그것과는 다른 맛이겠지만,
조합이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맛일까요?
한입 물자 굉장히 부드럽고 산뜻한 향이 밀려옵니다.
그 뒤로 달달한 팥이 뒤섞여서 들어오는데,
딸기 버터를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딸기 맛에 달달함을 더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버터에 녹아드는 달달함이 있어서 그런지
딸기우유를 먹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호두과자입니다.
먹다보면 결국 팥이 느껴지는데,
가장 팥이 잘 느껴지는 순간이 바로
호두를 씹었을 때입니다.
호두과자 속 호두 반개가 씹히는데,
이 순간 고소함도 생기지만
호두 특유의 흙내음이 팥맛을 살려줍니다.
때문에 이후부터는
팥우유에 딸기맛빨대를 꽂은 듯한 맛으로 변경됩니다.
딸기 찹쌀떡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이 이상하긴한데,
그렇게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아니면
아주 곱게 간 단팥죽에 딸기우유를 넣은 것도 같습니다.
물론 이 조합도 상상하면 참 이상한 맛이긴합니다.
아무래도 섞었다고 표현하기보다
굉장히 고운 단팥죽을 먹고난 후
딸기우유로 입가심하는 맛이라고 하면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어쨌든 이 조합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버터가 주는 느끼함을 잡아줬던 레몬버터와 달리,
호두과자의 달달함을 잡아주는 제품으로
평소 먹던 호두과자가
너무 달달하게 느껴지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는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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