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일지 #1
물 한 병은 0kcal, 내 몸엔 500g
요즘들어 살이 부쩍 찌는 느낌이다.
분명 운동도 더 하고
먹는 것은 비슷한데,
왜 살이 찌는 것인가.
먹는 걸 하나하나 적어보니,
원인이 있었다.
바로 물이다.
최저 몸무게 시절,
하루 먹었던 순수 물의 양은
한 모금이었다.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음식으로도 수분섭취가 가능하니까
굳이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그러나
내 손끝에 보이는 메마름은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숫자에 현혹된 채
환경에서 원인을 찾고 있으니,
무엇이 제대로 됐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그 상태를 유지했지만,
얼마 후
펄펄 끓는 물을 벌컥벌컥 마셔댄 탓에
그짓거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숫자에 집착하고 있다.
불어나는 무게에
다양한 감정이 떠오르는 것은 물론,
잘못이 아님에도
자신을 탓하고 탓하다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언가 줄여서 얻은 것을
다시 채우는 일인데,
0kcal라는 물이
살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라진 손끝 메마름이
분명 잃었던 것임을 알려주는데,
자꾸만 그 사실을 잊고,
살 빼려는 노력이 허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물 마시기 팁
물은 0kcal입니다.
저같이 수분 부족 상태가 아니라면,
2~3시간 이내로 배출되는 것이 정설입니다.
물론 개개인에 따라 더 걸릴 수도 있으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시는 분이라면
물을 마시는데 제한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분 섭취는 각종 음식으로부터도 가능하기에
순수 물을 고집하거나 하루 4L씩 마시는 등,
무리한 음용은 오히려 건강을 망칩니다.
때문에 적당한 음용을 하기 위해서는
내 몸이 어떤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신체 조건신장기능 식습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사람이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은 같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평소 얼마나 화장실을 가시는지-적정 소변 배출 횟수는 7회 이내-
내 신장 기능은 어떤지를 따져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물의 양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0:4 간헐적 단식 때,
점심 한끼만 먹었었는데,
공복시간도 늘리고,
확인도 할 겸,
아침에 물을 마시고 확인했었습니다.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마신 물의 80~85%가 배출됩니다.
#수분이 살이라는 착각
음식물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수분빠짐을
살이 빠진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음식으로도 먹는 수분량이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양을 줄이시게 되면
수분은 덜 먹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순수 물로만 그 양을 채울 수도 있겠지만,
이는 신장에 무리를 주거나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줄이면서
건조함이 발생하면
수분을 늘리고
운동으로 살을 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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