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통밀가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번과 이어지는 통밀가루 이야기입니다.
통밀가루
통밀가루,
말 그대로 통밀을 빻아만든 가루입니다.
밀기울과 배유가 살아있는 가루로
껍질(밀기울)과 씨눈을 완전히 제거한
밀가루에 비해
영양소가 많아
건강에 좀 더 좋은 가루입니다.
그렇기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를 쓴
제품들을 먹곤합니다.
그러나 지난 번에도 말했듯
시판되는 제품들 중에는
통밀가루를 쓰긴했지만,
함량이 낮아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그 외 첨가물이 너무 많아서
통밀 효과를 보려고 먹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100%통밀이 보장된
100%통밀가루만 사용된 제품을 먹는 건
밀가루를 먹는 것보다 좋은걸까요?
통밀의 효능
통밀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제품입니다.
체내 유해성분을 흡착 및 배설시켜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이섬유 함량으로는
같은 중량의
쌀과 현미보다 많아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건강식으로 소개되는 것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항산화 효과, 항암효과 등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 중
가장 가장 주목하는 점은
바로 혈당 조절입니다.
통밀은 혈당을 느리게 올리는데,
이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을 때 발생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합니다.
말만 들으면 굉장히 좋기에
당장이라도 밀가루를 끊고 통밀을 사야지
싶겠지만,
아쉽게도 통밀이 들어간 제품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무슨소리지?
빵이 있는데,
싶으시겠지만,
그것은 통밀가루이지
통밀이 아닙니다.
통밀과 통밀가루
통밀과 통밀가루는 엄연히 다른 제품입니다.
영양학적으로 같을 수는 있습니다만,
두 재료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질문부터 해보겠습니다.
Q.
갈지 않은 것과
간 것
무엇이 더 몸에 흡수가 빠를까요?
당연히 대답은
A.
간 것입니다.
그 간단한 대답으로부터
통밀과 통밀가루의 차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흡수력,
그 차이입니다.
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통밀가루는 통밀보다
흡수가 빠릅니다.
그럼 또 생각됩니다.
흡수력이 더 높으면 좋은 것 아니냐?
싶겠지만,
그렇다면 정말 좋겠지만,
실상은 정 반대입니다.
흡수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몸에서는 과부하가 걸리게됩니다.
잡곡, 오곡, 통밀, 호밀,
이들의 공통점은 곡물이면서도
소화가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체내에 오래 머물게 만들어
그로인해 포만감을 지속시키고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게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빠르게 만들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몸에서는 천천히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생략되는 것입니다.
준비하지 않은 손님들이 온만큼
우리 몸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잔머리를 굴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합니다.
인슐린을 더 사용하자!
인슐린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합니다.
인슐린 생성으로
일손이 많아진 덕에
개체들을 빠르게 정리하지만,
처리할 방은 그대로이기때문에
그 과정에서
몸은 부담을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그러한 상태를
혈당스파이크라고 합니다.
혈당스파이크가 일어나면
세포는 제대로 된 영양소 흡수를 하지 못하며,
몸은 무리가 일어나니
급격한 피로감으로 인한 졸음,
허기짐 등이 발생합니다.
빠른 섭취로
이점만 얻으려다가
이로인해 후유증이 생기게 되니
결과적으로
단점만 남는 셈입니다.
밀가루와 통밀가루
그래도 밀가루보다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절대가 없듯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전부터 혈당관련해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가루로 된 음식인데
무언가 다를까?
싶었던 의문이
연속 혈당계가 나오면서
그 해답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실험을 해보니
통밀가루가 혈당을 좀 덜 올리기는 했습니다.
만,
그 수가 대상자의 절반이었습니다.
예외자가 상당히 많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이 결과가 굉장히 놀라운데,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흰빵을 먹었을때
혈당이 더 낮게 나왔습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결과지 싶습니다.
결론
결과적으로
밀가루보다
통밀가루가 좋다는건
개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먹었을 때 나타나는 효능도 다르고
혈당 수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사정에 맞추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정제된 것일수록
몸에 과부하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정제된 재료를 두고
무엇이 좋은지 따지기보다는
최대한 원물상태인지를 따져가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 걸 알려드리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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