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제는 자리가 너무 없을까봐 저만 알고 싶은데,
시루만 사가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쓰는 글입니다.


성심당 본점에서
옛맛솜씨 쪽에 골목에 들어가면
성심당 문화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본점 2층과 마찬가지로
성심당에서 구매한 제품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아의 민족답게
다들 이곳에 오면 하나같이
아아를 시킨다던가
라떼, 티 종류를 시키시는데,
여기서 먹어야하는 것은 단연코
생딸기 초코 쉐이크입니다.
이 제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맛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떠딸기, 딸기시루를 다 먹어봤는데,
이게 진짜입니다.
이게 진짜 맛있고,
셋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게다가 조합도 그렇습니다.
초코&밀크 마블링에 생딸기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진짜 나오는 제품도
광고랑 99% 흡사합니다.
1% 다른점은
마블링인데,
이 뒷면은 정말 똑같습니다.
물론
제가 뒷면을 찍지 않았기에
슈뢰딩거의 쉐이크가 됐습니다만,
살짝 보이는 옆면을 보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맛도 훌륭합니다.
떠먹자마자 맛있다는 말이 절로나오며,
드셔보시면 마블링이 잘 안보였던 한쪽면은 생각도 안납니다.
입에 넣자마자 느껴지는
고소한듯 달달한 우유에
향긋하게 밀려오는 초코향과 진한 크림
거기에 자잘하게 섞여드는 시원한 얼음까지
조합이 미쳤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섞으면 더 맛있습니다.
섞기전에는
초코크림이 좀 미지근하면서도
꾸덕한 초콜릿처럼 약간의 이질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섞어버리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초코쉐이크 맛으로 변합니다.
게다가 향은 왜 이렇게 좋은지
먹어도 먹어도 입에 담고싶은 그런 맛입니다.
보통 쉐이크를 먹다보면 물리는데,
이 쉐이크는 단맛이 부담스럽지가 않아서
계속 들어갑니다.
정말 맛있는데,
단점도 있습니다.
딸기가 생각보다
맛이..있지는 않습니다...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거의 맹탕에 가까웠고,
쉐이크와 어우러지면 좀 더 나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맛이어서 좀 애매합니다.
그래도
데코로써,
사진으로써,
자랑거리로써,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드신다면,
딸기를 먼저 먹기보다
다 드시고 마지막에 딸기로 입가심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다 먹고나면 되게 아쉽습니다.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상당히 배부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해야할 그런 상태가 됩니다.
그래도 만족스럽기에 기분좋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리며,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칠까합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