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모바일 게임 후기입니다.
#시작한 이유
시작한 이유는 아마도 광고입니다.
뭔가 할 거 없나 찾아보다가 봤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게임이 괜찮아서
하루 한 시간씩하게 됐습니다.
하는 동안은
참 재밌게 했습니다.
스토리는 좀 유치했지만,
기억을 잃은 대마법사 멀린이 되어 각종 퀘스트를 하고 다니는 내용
성우진들의 연기나
그림체가 좋아서
보고 듣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에 했던 게임이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이다 보니,
차이가 확연합니다.
그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캐릭터를 하나하나 다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공명의 용사라고 해서
다섯 캐릭터의 레벨 평균치가
모든 캐릭터에 적용됩니다.
게다가
이벤트도 쉽습니다.
방금 시작한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고,
출석만해도 되는 이벤트를 만들어주니,
다른 게임에 비해 피로감이 덜했습니다.
일일퀘스트조차도
너무 단순해서
10분~20분 정도만 투자하면되고,
길드 퀘스트는 주간 단위라
이정도만 하면 문제없이 깰 수 있었습니다.
전투방식도 간단합니다.
택틱스 형식으로
칸에 캐릭터를 넣고 전투를 누르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 있을 것 같지만,
레벨업만 하면 스토리는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다른 퀘스트도 비슷합니다.
대부분 정해진 캐릭터가 있어서
진형이 크게 변하질 않습니다.
게다가
전투스킵도 짧습니다.
길어야 90초 정도이니,
하루 20분만 투자해도 웬만한 퀘스트는 다 깹니다.
그러나
결국엔 접었습니다.
#접은 이유
접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루한 이벤트
첫 번째는 지루한 이벤트입니다.
앞서 이벤트가 쉽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이벤트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특히
이 게임을 시작하고
새해 이벤트였던
브루마블을 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주사위를 돌리고,
퀘스트 완료를 누르고,
아이템으로 몬스터를 불러내고,
몬스터와 싸우고,
이 시스템에만 적용되는
아이템 강화를 하고,
강화가 다 되면 다음 페이지가 되고,
이를 계속 반복하다보니,
매크로가 된 것 같았습니다.
이 이벤트를 시작하고
친구창에 대부분이 날아갔습니다.
매일같이 미접속 일수가 늘어갔으며,
길드장도 매번 바뀌고
유령 길드원이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한차례 뇌절 이벤트가 끝나고,
좀 안정이 되나 했는데,
그 후 이벤트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원하지도 않는 폭죽놀이를
3일?4일에 한 번 열리는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쿨타임마다 터트리거나
매일 20~30분마다 열리는 10분 정도 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라던가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이벤트 스토리에 굳이 싸움을 껴넣는 등
접고 싶은 이벤트의 향연이었습니다.
강화
두 번째는 강화입니다.
새 시즌과 함께
진영 특성과
시즌 메아리, 시즌 주문석이 생겼습니다.
이는
탑을 오르거나,
듀라의 시련,
자동사냥을 통해 올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만 들이면
언젠가는 완성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주문석이 캐릭터당 한 종류가 아닌점,
일정 등급 이상을 끼우고나면 효과 보너스가 달라지는 점,
이러한 이점을 이용한 이벤트가 생기는 점에서
이 게임의 대상층이 누군가가 확실히 보여져서
그만두게되었습니다.
#마치며
언어가 번역되지 않아 중국어로 나오거나
아이템 값이 그대로 보여지는 등
자잘한 버그가 있었지만,
재밌게는 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하게 즐기기에는
벽이 느껴지는 탓에
다시 복귀하진 않을 듯합니다.
이상 60일간의 여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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