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옛맛솜씨 타르트 3종 먹고 걸어봤습니다 (+ 서브웨이 오이샌드위치)
이번에는
성심당 중에서도 가장 안알려진
옛맛솜씨로 향했습니다.
성심당 옛맛솜씨 타르트 3종 먹고 걸어봤습니다. | 앙떡, 흑미, 홍국
절대 줄을 서는 걸 볼 수 없다는
성심당의 옛맛솜씨입니다.
인기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있는 것 같지도 않은 곳으로
성심당 라인 중에서는
가장 한가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이곳에서도 다양한 걸 팝니다.
약과, 찹쌀떡, 만쥬, 빙수 등
전통적인 제품들이 있는데,
그런데,
뜬금없이 타르트가 있습니다.
옛맛솜씨인데,
타르트를 판다는 것이
상당히 이상하긴 합니다만,
종류가 무려 3종이나 됩니다.
한 개도 아니고
세 개나 되니,
타르트가 사실 전통과자인가 싶기도합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종류는 사진순대로
흑미, 홍국, 앙떡 타르트입니다.
알고있는 타르트와 모양이 사뭇 다른데,
쓰인 재료도 상당히 다릅니다.
흑미는 콩종류+흑임자앙금,
홍국은 무화과+흑임자앙금,
앙떡은 당적밤+팥앙금이 올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꺼내보니,
타르트가 아니라 떡인가 싶습니다.
파이지부분이
바삭도 단단도 아니고
말랑한 느낌입니다.
말랑한 타르트라니
이것이 정녕 한국식 타르트인가
싶습니다.
어쨌든 먹었습니다.
먹어보니까
아..
음..
특이합니다.
#옛맛솜씨타르트3종맛
일단 타르트 맛은 아닙니다.
말랑쫀득한 식감으로
타르트도 아니고
떡도 아니고
빵도 아닌,
깨찰빵같았습니다.
게다가 속이 가득 차있어서
떡에 가까운 깨찰빵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식 먹거리 느낌이긴해서
흑미나 앙떡은 낯설지가 않았는데,
홍국 타르트는 대체 뭘까요?
대체 저에게 왜 이런 맛을 느끼게 하는건지
이런 맛을 표현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홍국 타르트,
이건 무슨 한약인가 싶었습니다.
한약 중에서도
단맛나는 한약을 먹는 기분으로
달콤하지만 결국 쓴맛을 보게되는 그런 맛입니다.
게다가
씨앗마냥 씹히는 부분이 있는데,
무화과인가 싶은데,
이 식감이 쓴맛과 어우러지니
이건 무슨 벌칙인가 싶었습니다.
토독토독 거리는 느낌에
단데 쓰고 쫄깃하고
독특하다면 독특한데
이 개성을 굳이
지금부터 알아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반면
흑미나 앙떡은
빙수 위에 올려진 재료마냥
익숙한 맛입니다.
깨찰빵으로도 많이 먹어본 맛으로
친숙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다 먹긴했습니다.
지난번
디저트를 교훈삼아서
이번에는 끼니 대용으로
세 개를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그나마
손바닥보다 작아서 망정이지,
좀만 더 컸으면 진짜 힘들뻔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먹고
또 걸었습니다.
얼마나 걸었느냐!
걷기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만 육천 백 구십 구 보....
아니 식사 대신 먹었는데,
미친것 아닙니까?
뭔가 좀 잘못 찍힌 것 같은데,
진짜 저만큼 걸었어야했습니다.
이정도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할 것 같은데,
사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인 즉,
식사 대신이어서 입니다.
#서브웨이오이샌드위치
식사대신 먹은 탓에
더 먹을거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날짜를 보니
5월 31일인겁니다.
5월 31일,
이 날은
서브웨이 오이샌드위치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야채 보충도 할겸
어쩔 수 없이 먹기로 했습니다.
막상 먹으니까
맛있긴한데,
소스가 없으니 밋밋한 곳도 있습니다.
오이샌드위치지만
오이보다는 소스나 빵이 맛있는 샌드위치입니다.
토스트된 빵과
랜치소스가 가진
양파, 소금, 마요네즈, 버터밀크, 마늘 등이
상큼하기도하고 약간의 느끼함도 있어서
밋밋한 오이와 잘 어울렸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먹고 보니,
그렇게까지 걸어야했습니다.
아마 타르트만 먹었다면,
이 정도만 걸어도 됐을겁니다.
다른날 다시 도전해서
더 정확한 걷기지수를 알고싶은데,
옛맛솜씨의 타르트가 이런 맛일 줄은 몰랐어서..
아무래도 알아볼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눈으로 읽는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